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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기술

RPA 체험 이후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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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RPA 체험을 위해 "매일 원달러 환율 조회"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내가 생각한대로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경험했으므로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은 전보다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래 제시하는 기능들을 한 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브라우저 한정으로 기능을 나열하겠습니다.)

  •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값을 조회하고, 결과 값들을 가져오는 기능
    • 은행 입출금 조회
    •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회
    • 비행기, 기차 시간표 조회
    • 업무 사이트 데이터 조회
    • 사이트 스크린샷
  •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값을 입력하고, 수정하는 기능
    • 업무 사이트 데이터 입력
    • 주문정보 확인 및 CS 처리
  •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값을 조회하고, 조건에 맞으면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기능
    • 사이트 예매
    • 주식 매매 기준 조회 및 매매 진행

 

RPA로 구현하기 위해서 어떤 액티비티를 사용해야 하고,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그려지시나요?!

아직은 어렵더라도 반복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윤곽이 잡힐 것입니다.

한 번에 원하는 것을 모두 구현하는 것은 어렵지만 기능들을 쪼개서 작게 만들면 됩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비슷한 업무가 RPA로 될지 궁금하시다면 댓글 또는 메일로 남겨주세요. 😊

같이 고민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선 활동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얘기하기로 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려 합니다.

프로그램은 만들고 나면 끝나는 걸까요?!

정말 잘 만든 프로그램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저는 정말 잘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생각한대로 잘 동작이 되다가도 생각지도 못한 일로 동작이 안되기도 하고,

수행되는 환경이나 외부의 다른 여러가지 원인들로 프로그램이 죽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예외적인 상황들을 처리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감내할 수 있는 적정선을 찾기 위한 타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처음엔 필수적인 기능들에 집중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야만 프로그램의 가치가 유지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RPA 체험 과제였던 매원환조를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브라우저에서 네이버 열고

(2) "환율" 검색어 입력하고

(3) enter 누르고

(4) 환율값 가져오고

(5) 출력창에 환율값 출력하고

(6) 브라우저를 닫습니다.

사람이 하는 것을 그대로 만들어서 간단한 내용이지만 프로그램 상의 단계는 6단계나 됩니다.

단계가 많을수록 앞서말한 여러상황의 예외가 많아지므로 줄일 수 있는 단계는 줄여야 합니다.

네이버에서 여러 단어를 검색한다면 모를까 매원환조 프로그램은 "환율"이라는 고정 검색어를 사용합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1&ie=utf8&query=%ED%99%98%EC%9C%A8

 

환율 : 네이버 통합검색

'환율'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조회된 페이지의 URL을 고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 (1) - (3) 단계가 합쳐지게 됩니다.

Open Browser 액티비티의 URL을 위의 환율이 조회된 페이지의 URL로 변경해주고,

Type Into, Send Hotkey 액티비티를 클릭 후 마우스 우클릭해서 "액티비티 사용 안 함" 설정을 한 후

원하는 환율을 똑같이 얻을 수 있는지 실행해봅니다.

왼쪽 : 수정 후, 오른쪽 : 수정 전

환율은 똑같이 가져오는데 실행 시간은 4초가 줄었습니다!!

그나저나 환율이 하루만에 13.8원이나 올랐네요. 미국 주식은 대폭락이었구요. 😂

어쨌든 정리하자면 저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아래의 단계를 순차적, 반복적으로 수행합니다.

  1. 프로그램 목적 및 기능 검토
  2. 기능 세분화 및 핵심 기능 도출
  3. 핵심 기능 개발 및 테스트
  4. 피드백

핵심은 반복 수행이고 "로봇비서"라고 부르고 있는 자동 매매 프로그램도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보통은 1번은 한 번만 정의한다고 생각할텐데 피드백 이후 1번의 목적 및 기능이 많이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이 저에게는 의미가 컸었는데,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제가 생각한 것이 다 맞고 그대로 만들기만하면 엄청날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왜 한 번에 제대로 못하지?! 똥멍충이인가 하는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여러 날의 힘든 과정을 거쳐서 1번의 목적 및 기능도 수정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현실은 가혹하고 시행착오는 여전히 많지만 전보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고, 문제를 알게 된 시점에 적절하게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인 것 같습니다. 😊

추가적으로 개선 활동은 성능개선이나 프로세스 개선과 같이 결과가 눈에 보이는 활동도 있지만

프로그램이 죽지 않게 해주는 예외처리, 외부의 공격에 대비하는 보안 관련 처리 등의 활동도 개선 활동입니다.

추후 이런 과정도 어떻게 설정하는지 공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활용

체험을 위한 과제였다고는 하지만 가져온 환율을 출력해보고 끝내기에는 너무너무 아쉽지 않나요?!

환율값을 가져온 이유는 다른 어떤 작업에 사용해야 하거나 참고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가져온 환율값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해줘야 합니다.

그 과정 전체를 이번에 설명드리진 못하겠지만 뒷단의 활용 영역을 나열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참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메일 발송
  • 메신저 메세지 발송 (텔레그램, 슬랙, 카카오톡, 등)
  • 엑셀 또는 DB에 데이터 입력
  • 기타 등등

실제로 매원환조 프로그램도 활용부분까지 만들어져야 프로그램으로의 가치가 부여됩니다.

위에서 제시한 여러 기능들을 만든다면 활용을 어떻게 할 지도 같이 고민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매원환조 프로그램에도 가치를 부여해주세요. 🙏

 

결론

결론적으로 RPA 체험 이후 스텝은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활동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들을 학습해서 접목하기도 해야하는 등의 고난과 역경이 있지만,

정말 값진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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